수의사분들께서도 꽤나 흔하게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강아지가 야채를 먹어도 되나요?”라고 해요. 강아지의 식단에 야채를 넣어주는 것이 반려견의 건강에 여러 효능을 주기 때문에 추천되곤 합니다. 그러나 어떤 야채가 반려견들에게 좋은지, 그리고 절대 먹게 하면 안 되는 야채에는 무엇들이 있는지 견주님들께서 숙지해두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반려견의 건강에 좋으면서도 먹이기에 안전한 야채들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반대로 먹이면 안되는 야채에는 무엇이 있는지, 급여량은 어떻게 되는지와 어떤 방법으로 먹일 수 있는지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야채
강아지의 건강을 위한 측면에서 볼 때, 반려견의 식단에 야채를 함께 먹이는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강아지들에게 모든 야채가 먹이기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 야채 추천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야채들은 강아지들이 먹기 안전할 뿐만 아니라 영양소도 풍부하여 강아지의 건강에 매우 좋은 채소들이랍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비트
강아지가 비트를 먹으면 풍부한 섬유질, 비타민, 항산화제를 섭취를 통해, 심장 건강과 간 건강,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을 주며,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트는 “땅 속의 붉은 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철분이 풍부해 빈혈이 있는 강아지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치아와 소화 기능이 약한 어린 강아지 및 노견에게는 생으로 먹이는 것보다는 살짝 삶거나 쪄서 먹이는 것이 소화시키기에 더욱 좋답니다.
당근
당근은 강아지에게 최고의 야채 중 하나입니다. 당근에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반려견의 시력 개선과 같은 눈 건강에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또한, 생당근을 먹게 되면 아삭아삭한 당근을 씹는 과정에서 치아에 붙어있는 플라그를 제거해주는 자연 치약 역할을 하여 치아를 깨끗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당근 역시 섬유질이 풍부해 강아지의 소화를 도와줄 수 있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가 필요한 비만견들을 위한 저칼로리 간식으로도 최고의 선택이랍니다..
단호박
단호박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반려견의 건강한 소화와 배변을 도와 변비를 비롯한 소화불량 예방에 특효약이랍니다. 또한, 면역력 강화와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A와 C도 함유되어 있어요. 강아지에게 단호박을 먹일 때에는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익혀서 부드럽게 만들어서 먹이는 것이 좋답니다.
토마토
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은 물론, 심장병이나 암을 예방해주는 큰 효능을 준답니다. 또한, 풍부한 섬유질로 강아지의 소화를 돕고,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반려견의 면역력 강화와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파프리카
파프리카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B6은 헤모글로빈의 생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며 반려견의 뇌를 비롯한 신경과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또한 근육 발달 및 슬개골 탈구와 같은 관절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비타민 E 역시 함유하고 있어 더욱 좋답니다.
특히 빨간 파프리카는 초록색 파프리카보다 더 많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강아지의 면역력 강화 및 건강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야채입니다. 브로콜리에는 섬유질은 물론, 비타민 A, ,B6, C, K와 칼륨, 인, 망간, 엽산, 셀레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요. 덕분에 반려견의 소화를 돕는 것에서부터 눈 건강, 뼈 건강, 노화 방지, 암 예방 등 수많은 효능을 준답니다.
다만, 브로콜리에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많이 먹이게 되면 위장 자극으로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량만 먹여야 해요.
고구마
고구마는 과일만큼이나 달콤한 맛은 물론, 식이섬유가 풍부해 강아지의 소화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A, B6, C를 함유하고 있어하고 있어 반려견의 건강에 다양한 효능을 줄 수 있어요.
단, 고구마의 줄기에는 강아지에게 해로운 독성 성분이 있어 설사, 구토, 탈수 등으로 시작하여, 심하면 발작, 환각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절대로 먹이면 안됩니다.
시금치
시금치는 강아지의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 K, 시력 개선과 건강한 피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반려견의 건강에 여러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단, 시금치에는 결석을 비롯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옥살산염이 함유되어 있어 반드시 익혀서 먹이는 것이 좋답니다.
리앤폴은 저희의 반려견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신선한 재료를 엄선하고, 해로운 부분은 철저히 손질하여 안심하고 먹이실 수 있어요!
강아지 야채 양 얼마나 먹일 수 있나요?
강아지에게 먹이기 안전한 채소이더라도, 적당량만을 먹이는 것은 항상 중요하답니다. 야채를 너무 과하게 먹일 경우에는 설사, 구토,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소화 불량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일반적인 지침으로는 강아지가 하루에 먹는 일일 식단의 전체 양에서 10% 이하로만 야채를 먹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반려견의 일일 식사량은 강아지의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한끼에 소형견은 야채 2-3큰술 정도지만, 대형견은 경우 반 컵에서 한 컵까지 섭취하는 등 큰 편차를 보일 수 있어요. 또한, 만일 반려견이 처음으로 먹어보는 야채를 줄 때에는 소량만 먹여 강아지 음식 알레르기의 반응이 있는지 확인해본 후, 본격적으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야채 먹이기
강아지 야채 먹이기의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야채를 이용하여 간식을 만들어 먹이는 것입니다. 강아지 야채 간식을 만들어 먹이면, 반려견들이 건강에 좋은 영양소들이 풍부한 채소들을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나 야채를 이용하여 강아지 채소 간식을 견주님들이 직접 만든다면 직접 재료를 엄선하여 신선한 간식을 먹이는 것은 물론, 시중에 판매되는 강아지 간식에 많이들 들어있는 방부제나 첨가물들을 반려견이 먹게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어요.
강아지 야채 간식 만들기
요리 초보인 견주님들도 직접 만들기 쉬운 간단한 간식 레시피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반려견을 위한 수제 간식을 직접 만들어 보며 요잘알로 거듭날 시간이에요!
비트 & 고구마 칩
강아지가 바삭한 식감의 간식을 좋아한다면 비트와 고구마 칩이 제격입니다. 특히나 만들기도 매우 쉽답니다!
- 재료를 손질하기 전에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180°C로 예열해 주세요.
- 비트와 고구마를 얇고 동그란 모양으로 잘라주세요. 직접 칼로 써는 것이 힘드실 경우, 채칼을 이용하면 훨씬 편하게 자를 수 있답니다!
- 잘라둔 비트와 고구마의 양쪽 면에 올리브 오일 등을 살짝만 발라주세요.
- 그런 다음, 유산지 위에 얇게 썬 고구마와 비트를 올리고 예열해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넣어줍니다.
- 15분을 구워준 후, 뒤집어서 15분 정도 고구마와 비트가 바삭해질 때까지 구워주세요.
비트와 고구마칩을 썰어주신 두께에 따라 바삭해지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충분히 건조되고 바삭해졌는지 확인해 굽는 시간을 조절해 주세요.
당근 & 단호박 바이트
이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는 “익힌 단호박 1컵, 채 썬 당근 ½컵, 계란 1개, 귀리 가루 1컵“입니다. 귀리 가루 대신에 쌀가루나 옥수수가루 등 글루텐이 없는 다른 재료들을 사용해줘도 좋습니다!
- 먼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180°C로 예열해 주세요.
- 그런 다음, 채 썬 당근과 으깬 익힌 단호박, 귀리 가루, 계란을 모두 한 곳에 넣고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 반죽을 반려견이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모양을 잡아 만들어 유산지를 깐 트레이 위에 놓습니다.
- 마지막으로 예열해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넣어 20-25분 정도, 윗면이 살짝 노릇노릇해지도록 구워주세요.
리앤폴의 강아지 야채 간식은 동결건조라는 독특한 과정을 통해 강아지의 건강에 좋은 야채들의 영양소를 그대로 보존한 것은 물론, 바삭한 식감으로 반려견들의 식욕까지 돋구어 준답니다!
강아지가 먹어서는 안 되는 야채
앞서 소개해드린 야채들을 비롯해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야채들이 다양하게 있지만, 절대로 먹어서는 안되는 피해야 할 야채들도 있답니다. 강아지가 치명적일 수 있는 채소들을 먹지 않도록 견주님들께서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니,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양파와 마늘
견주님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강아지에게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채소에는 양파와 마늘이 있습니다. 양파와 마늘은 생으로든 익혔든, 또는 가루 형태를 비롯한 어떠한 가공 과정을 거치더라도 티오황산염이라는 성분이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함유하고 있어요. 티오황산염 성분은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하여 일어나는 빈혈인 “용혈성 빈혈“이라는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번에 대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물론, 소량이라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파나 마늘 섭취로 중독에 걸린 강아지들은 기운이 없고 무기력해지는 것은 물론, 식욕이 줄어들게 되며, 심한 경우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먹는 것에는 양마와 마늘이 절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조미료등의 성분에 양파나 마늘이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또한, 양파와 마늘을 넣고 끓인 채수를 비롯한 육수 역시도 위험하니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대파, 쪽파, 부추 등과 같은 파 계열의 채소들 역시도 티오황산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먹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요.
익히지 않은 생감자
생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자연적으로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초록빛이 도는 껍질 부분과 싹이 난 부분에는 더욱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아지가 솔라닌을 섭취하게 되면 메스꺼움이나 설사뿐만 아니라, 심하면 떨림이나 발작과 같은 신경계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어 생감자나 초록빛이 도는 감자는 반려견에게 절대 주지 마세요!
감자를 익히게 되면 솔라닌 함량이 낮아 적은 양만 먹일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전분이 많아 체중 증가나 소화불량 등의 문제를 겪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많이 먹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답니다.
루바브
루바브라는 식물은 다소 생소할 수 있으실 텐데요. 이 루바브에는 옥살산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다량 섭취할 경우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옥살산염 성분은 강아지 신부전을 비롯해 떨림이나 신경계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루바브는 독성이 적은 부분이 따로 없이 모든 부분들이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강아지가 루바브를 먹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강아지에게 야채를 급여하는 것은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보충하여 강아지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당근, 파프리카, 단호박와 같이 강아지가 먹기에 안전한 채소를 먹여 반려견에게 여러가지 효능을 주는 것도 좋지만, 어떤 야채가 위험할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하여 양파나 마늘 등을 먹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답니다.
FAQ
네, 당근이나 단호박과 같은 채소들은 강아지의 위에 주는 부담이 적어 소화를 돕는 데 좋습니다. 그러나 장이 민감한 반려견이라면 조금만 먹여보고, 이상이 없다면 본격적으로 먹이는 것이 좋아요.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채소에는 당근, 비트, 단호박, 토마토, 파프리카 등이 있어요. 단, 강아지에게 채소를 너무 많이 먹이면 가스오 인한 복부 팽만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히 주는 것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