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맛있는 생선을 보면 한 점씩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하지만 사람 음식이 다 강아지에게 좋은 건 아니죠. 특히 한국에서는 연어, 고등어, 삼치, 굴비 등 생선을 자주 먹다 보니, 자연스레 “강아지에게 생선을 먹여도 될까?” 궁금해하시는 보호자분들이 많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고민 중이신가요? 그래서 저희 리앤폴이 강아지와 생선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강아지에게 생선을 먹여도 되는지, 생선 가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생선을 급여하는 것이 좋은지 과학적 근거와 함께 알아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강아지 생선 먹어도 되나요?
네, 강아지에게 생선을 먹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생선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붉은 육류보다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고 칼로리도 낮아 강아지에게 건강에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에서 가장 흔한 식이 알레르기 원인은 소고기(34%), 유제품(17%), 닭고기(15%) 등이고 생선은 약 2%로 드물게 보고되었어요. 소고기 등 붉은 고기에 비해 생선은 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이라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USDA 영양 데이터 기준으로 100g 소고기가 약 259kcal인 반면 대구와 명태 같은 흰살 생선은 80~100kcal 정도로 열량이 절반 이하예요. 지방 함량도 소고기 17g vs 생선 1g 수준으로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다시 말해 생선은 고단백이면서도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간식으로 딱이랍니다.
또한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강아지 피부 건강과 모질 건강에 큰 도움을 줘요. 오메가-3는 항염증 효과가 있어서 가려움이나 털빠짐을 줄여주고 털을 윤기나게 해준답니다. 저 역시 광고에서 오메가3를 섭취하면 심혈관 및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하여 먹고 효과를 본 것처럼, 실제로 생선을 자주 먹인 강아지는 피부 알러지 증상이 개선되고 관절염이 있는 강아지에게 생선 지방을 투여했더니 관절 강직과 부기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이밖에도 생선에는 비타민 D, 비타민 B12, 요오드, 셀레늄 같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뼈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생선을 줄 때는 반드시 안전하게 조리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날생선이나 덜 익힌 생선은 기생충이나 세균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고, 반드시 완전히 익힌 생선을 급여하세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점! 강아지에게 줄 생선은 염분이 없어야 하고, 가시(뼈)를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사람이 먹는 생선 요리는 소금을 많이 사용하거나 양념을 하는데, 과도한 소금 섭취는 강아지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요 (염분 중독으로 구토,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을 하지 않은 순수한 생선 살만 주셔야 합니다. 가시는 작은 조각이라도 강아지의 내장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꼭 발라내주세요.
이렇게 만들어진 생선 간식이라면 강아지에게 안심하고 줄 수 있죠. 실제로 요즘 시중에도 다양한 강아지용 생선 간식이 나오고 있지만, 간이 충분히 안 빠져있거나 가시 제거가 허술한 제품들도 종종 있어요. 보호자님들께서는 성분표를 잘 확인하고, 나트륨 0%에 가까운 제품인지, 뼈가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도 제 반려견 간식을 고를 때는 나트륨 함량부터 보게 되더라고요!).
생선 vs 붉은 고기 비교 표
항목 📊 | 생선 (흰살생선 예: 명태) | 붉은 고기 (예: 소고기) |
---|---|---|
알레르기 유발률 | 약 2% (매우 드뭄) | 약 34% (상당히 흔함) |
칼로리 (100g당) | ~92 kcal (저칼로리) | ~259 kcal (고칼로리) |
지방 (100g당) | ~1 g (저지방) | ~17 g (고지방) |
오메가-3 함량 | 풍부 (EPA/DHA 다량 함유) | 매우 적음 (거의 없음) |
주요 영양소 | 비타민 D, B12, 셀레늄, 요오드 등 | 철분, 아연, 비타민 B군 등 |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생선은 강아지에게 알레르기 위험이 낮고 저칼로리인 동시에 오메가-3 등의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반면 소고기 등의 붉은 고기는 칼로리가 높고 지방 함량이 많아 비만이나 알레르기 문제가 있는 강아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물론 붉은 고기도 철분 등 좋은 영양소가 있지만, 생선을 간식이나 사료로 적절히 활용하면 강아지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은 분명하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살찐 우리 강아지 간식은 닭가슴살이나 흰살 생선 위주로 주고 있는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강아지 생선 가시 먹어도 되나요?
생선에 남아있는 가시나 뼈는 절대 강아지에게 먹이면 안 됩니다. 아무리 작은 생선 가시라도 강아지의 입과 목, 위장관을 심하게 다치게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작고 뾰족한 생선 가시가 강아지의 식도나 위를 찔러 구멍을 내는 위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친구와 식사를 하던 중, 친구의 목에 생선 가시가 걸려 병원에 데리고 가 가시를 제거했던 적이 있어요. 강아지에게는 더욱 치명적이죠. 특히 구운 생선의 가시는 익으면서 단단하고 날카로워져서 더 위험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실수로 생선 가시를 삼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강아지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가시가 목에 걸렸다면 강아지가 과도하게 침을 흘리거나 앞발로 입이나 얼굴을 긁는 행동을 보일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억지로 집에서 빼내려다가는 오히려 더 깊이 박힐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해요.
가시를 삼켰는데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일단 지켜보되, 절대로 방심하지 마세요. 소화기관으로 넘어간 뼛조각이 나중에 위나 장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간 강아지의 식욕, 구토 여부, 대변 상태를 확인하면서 예의주시하세요. 혹시 구토, 식욕 부진, 복통, 혈변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엑스레이를 찍어 내부에 뼛조각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내시경이나 수술로 제거해야 할 수도 있어요.

저희 리앤폴의 강아지 간식은 황태에 남아있을 수 있는 가시를 일일이 제거하여 안심하고 먹이실 수 있어요!

강아지 생선 급여 방식은 어떻게 주는 것이 좋은가요?
보호자님들께서 생선을 어떤 형태로 주면 좋을지 자주 물어보시는데요. 아래는 흔히들 궁금해하는 생선 급여 방식과, 각 경우에 강아지에게 안전한지 여부를 정리했습니다. 어떤 방식이 괜찮고, 어떤 것은 피해야 하는지 하나씩 알아볼까요?
강아지 생선 구이 줘도 되나요?
네, 간을 하지 않고 구운 생선이라면 강아지에게 줄 수 있습니다. 생선을 굽는 과정에서 기름을 거의 쓰지 않고, 소금 등 양념을 하지 않은 상태로 완전히 익힌 것이라면 안전한 단백질 간식이 될 수 있어요.

실제로 AKC(미국 애견협회)에서도 간을 안 하고 구운 생선은 강아지가 먹어도 좋다고 언급합니다.
다만, 조건이 있어요! 우리가 흔히 먹는 고등어 구이나 굴비처럼 소금을 듬뿍 치고 구운 생선은 절대 안 됩니다. 그런 생선구이는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아서 강아지 건강에 해로워요. 과도한 소금 섭취는 구토, 설사부터 심하면 발작이나 신경 증상까지 초래하는 소금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또한 튀김 옷을 입혔다거나 기름에 지져낸 생선도 피하세요.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강아지한테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고, 소화도 어려워서 설사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생선을 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 양념 없이 구워서 살만 발라 주는 것입니다. 구운 생선이라도 표면에 탄 부분이나 양념이 묻은 껍질은 제거하고, 살코기만 조금씩 주세요. 저도 집에서 생선을 구울 때 우리 강아지 줄 몫은 따로 간을 하지 않고 구워서 주곤 한답니다.
강아지 생선회 줘도 되나요?
아니요. 날것의 생선 (회)는 강아지에게 절대 주면 안 됩니다. 날생선에는 각종 기생충(연어회에 있는 광절열두조충 등)이나 유해한 세균이 있을 위험이 매우 커요. 사람이 먹는 횟감도 전문 처리 과정을 거치지만, 강아지는 사람보다 식중독이나 기생충에 훨씬 취약합니다. 미국 수의사협회(AVMA)에서도 강아지에게 날생선을 먹이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어요.
특히 연어 회의 경우 살모넬라 같은 균 외에도 네오리케차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기생충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이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살몬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병에 걸리면 90% 이상이 치료하지 않으면 2주 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한 어떤 생선은 날로 먹으면 티아민분해효소라는 성분 때문에 비타민 B1 결핍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강아지에게 날생선이나 회는 금물! 꼭 기억해주세요. 회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강아지가 애처롭게 쳐다본다고 살짝 주시면 안 돼요. 강아지를 위한다면, 익힌 생선이나 강아지용 생선 육포 간식을 주도록 합시다.
강아지 생선찜 줘도 되나요?
네, 양념 없이 찐 생선은 오히려 강아지에게 가장 좋은 급여 방식 중 하나예요! 생선을 찌거나 삶으면 기름을 쓰지 않아 칼로리와 지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생선 살이 아주 부드럽게 익어서 강아지들이 먹기 좋거든요. 무엇보다 100℃ 이상의 충분한 열로 익히면 기생충이나 박테리아도 제거되니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연어나 대구살을 김이 오른 찜기에 넣고 그냥 물로만 쪄보세요. 익힌 후 식혀서 가시만 제거하면 강아지가 아주 맛있게 먹을 거예요.
혹시 집에서 생선찜 요리를 할 때 간장,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했다면 그건 강아지에게 절대 주면 안 되는 것 아시죠? 사람용 생선찜은 양념이 매우 강렬하고 짠 편이라 강아지 건강에 해롭습니다. 반드시 양념 없이 순수하게 찐 생선 살만 급여해야 합니다. 사실 생선을 물에 삶거나 쪄내는 방법은 수의영양학적으로도 권장되는데요, 저도 가정에서 실천해보니 냄새도 덜 나고 살도 촉촉해서 우리 강아지가 잘 먹더라고요. 소화도 편한지 먹고 나서 속이 불편해 하는 일도 없었어요. 따라서 생선을 강아지에게 줄 거라면 찜이나 삶기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생선을 어떤 방식으로 주든 반드시 식힌 후에 급여하세요. 뜨거운 생선은 강아지 입 천장을 델 수 있고, 특히 생선 안쪽까지 뜨겁기 때문에 식은 줄 알고 덥썩 먹었다가 입안을 데는 경우도 있답니다. 또 생선을 처음 먹는 강아지라면, 처음에는 작은 양만 시도해보세요. 생선이 몸에 잘 맞는지 확인한 후에 양을 늘리는 게 좋아요. 일부 강아지는 생선 단백질에 드물게 알러지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처음 생선을 먹인 후 피부에 발진이 생기거나 가려워한다면 수의사와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결론
강아지에게 생선은 여러 모로 훌륭한 단백질 간식이자 음식입니다. 사람의 붉은 고기보다 알레르기 위험이 낮고 저지방이라서 체중 관리나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고, 오메가-3 지방산 등 영양이 풍부해 강아지 건강을 두루 지원해주죠.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급여가 최우선임을 기억해주세요. 생선을 줄 때는 완전히 익히고, 소금 등 간을 하지 않고, 가시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철칙입니다. 사람이 먹는 생선 요리를 그대로 주는 건 금물이에요. 그리고 생선뼈는 절대로 주면 안 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작은 가시 하나라도 강아지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니까요.
생선을 잘 활용하면 강아지에게 맛있고 건강한 간식을 줄 수 있습니다. 생선을 통한 건강 관리, 어렵지 않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가이드라인만 잘 지키면 되니까요!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맛있는 생선 간식으로 건강과 입맛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세요.
FAQs
Q. 강아지 황태 먹어도 되나요?
Q. 강아지 연어 먹어도 되나요?
네, 연어를 강아지에게 먹여도 좋습니다! 연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고 단백질 함량도 높은 생선이라서 반려견 피부/피모 건강과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줘요. 다만 사람 먹는 연어구이나 훈제연어는 소금이나 양념이 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익힌 생연어 살을 가시 제거 후 소량 간식으로 주시면 좋아요. 특유의 향 때문에 강아지들이 연어를 아주 맛있어한답니다. 다만, 익히지 않은 연어회는 기생충 위험이 있으니 꼭 익혀서 주세요!
Q. 강아지 생선회(날생선) 정말 한 입도 안 되나요?
아니요, 생선회는 한 입이라도 주지 않는 게 맞습니다. 날생선에는 보이지 않는 기생충과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어요. 강아지는 이에 감염되면 사람보다 훨씬 위험하며, 특히 연어 등의 생선에는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기생충성 질병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므로 아무리 신선하고 좋은 횟감이라도 강아지에게는 절대 주지 않도록 하세요. 안전을 위해 반드시 익힌 생선만 급여하는 게 원칙입니다.
Q. 강아지 고등어 먹어도 되나요?
네, 고등어도 강아지에게 줄 수 있어요. 고등어나 삼치는 오메가-3가 많은 등푸른 생선이라 적당량 급여하면 피부와 털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고등어를 줄 때 반드시 완전히 익히고 가시를 발라야 한다는 것이에요. 또 한국식 고등어구이는 소금을 많이 쳤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안 되고, 싱싱한 고등어 살을 삶거나 구워서 간 안 한 상태로 조금씩 주는 게 좋아요. 등푸른 생선은 지방이 많아 양을 많이 주면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한 번에 작은 조각만 주시고, 처음 먹이면 상태를 지켜보세요. 참고로 큰 참치나 삼치 같은 큰 생선은 수은 함량이 높을 수 있으니 너무 자주 많이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강아지에게 생선 매일 줘도 되나요?
아니요, 생선을 매일 급여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영양적으로 생선도 좋지만, 어느 한 가지 식품을 과량으로 매일 주면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참치 같은 큰 생선을 매일 많이 먹으면 중금속(수은) 축적 우려도 있답니다. 일반적으로는 일주일에 1~2회, 많아도 2~3회 정도 간식이나 식사 토퍼(topper)로 생선을 활용하는 게 적당합니다. 평소 균형 잡힌 사료를 주면서, 생선은 보충 간식으로 가끔씩 주는 것이 가장 건강한 급여 방식이에요. 물론 특별한 질환으로 수의사 권고에 따라 생선 위주 처방식을 먹는 경우라면 예외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뭐든지 적당하게”가 강아지 건강에는 최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