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먹거리

강아지 고구마 먹어도 되나요?

전문가 최초 발행:

저는 겨울이면 다른 간식들보다 군고구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답니다. 젊은 시절에 용돈이라도 벌고자 겨울에 군고구마를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신 분들이 종종 있으시지 않으신가요? 드럼통에 고구마를 채우며 군고구마를 팔고, 퇴근할 때에 남은 군고구마를 가져와 먹던 그 달콤한 맛이 아직도 떠오른답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의 추억은 물론 달콤한 맛으로 우리의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고구마는 강아지들 역시 참 좋아하는데요. 지금도 집에서 에어프라이어에 군고구마를 만들고 있을 때면, 저희 집 강아지들이 킁킁거리며 주방으로 다가오곤 한답니다.

그런데, 이 고구마를 강아지들에게 줘도 괜찮은 걸까요? 오늘은 펫 영양사로 활동하며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렸던 내용을 여러 근거자료들과 함께 알아보기 쉽도록 제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강아지 고구마 먹어도 되나요?

네! 강아지는 저희와 함께 고구마를 겨울 간식으로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찌거나 삶거나 구운 고구마는 강아지에게 먹이기 좋은 간식 중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저 역시 에어프라이어에 굽거나 찜기에 찌는 등 부드럽게 익힌 고구마를 반려견들과 함께 즐기곤 해요.

이러한 덕분에 실제 시중에서 판매되는 강아지 사료나 간식에도 고구마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에요. 단, 아무리 몸에 좋은 고구마라도 여러가지 가미를 한다거나, 기름에 튀기는 등의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에요.

강아지가 섭취를 지양해야 하는 설탕 등을 넣어 만든 맛탕과 같은 고구마 요리는 오히려 강아지의 췌장에 염증 발생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강아지 고구마 껍질 먹어도 되나요?

강아지에게 고구마를 줄 때에는 반드시 익히는 것은 물론, 껍질을 제거하고 주세요. 익히지 않은 생고구마나 질긴 껍질은 강아지들이 고구마를 먹다가 목에 걸리는 사고의 위험이 있고, 강아지들의 소화를 방해하여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고구마 껍질을 벗기는 것이 번거로워 껍질째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반려견에게 고구마를 줄 때에는 반드시 껍질을 제거하고 준답니다. 특히나 강아지들은 먹이를 통째로 꿀꺽하고 삼켜버리는 경향이 있어 충분히 부드럽게 익힌 형태로 주는 것이 좋아요.

한마디로, “담백하게, 잘 익혀서, 껍질을 벗긴 고구마”가 가장 좋은 급여 방법이랍니다.

강아지 고구마 먹어도 되나요?

강아지 고구마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고구마를 찜하거나 굽기 시작하면 달콤한 향이 퍼지죠. 그러니, 사람보다 1만배는 강하다는 강아지들의 후각으로 느낀다면 그 향기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올까요? 또한, 강아지들도 단맛을 느낄 수 있고 많은 강아지들이 단 음식을 좋아합니다.

이처럼, 고구마의 자연스러운 달콤한 맛과 향은 우리 강아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제 반려견도 지난 겨울철에 산책을 나갔을 때, 길거리에서 나는 군고구마 냄새를 맡고 군고구마 장수 분을 찾더니 빤히 바라보곤 했었어요.

게다가 식감도 한몫합니다. 잘 익힌 고구마는 푹신하고 부드러워서 치아가 작은 소형견의 간식으로 먹기에도 편해요.

여러모로 강아지들에게 고구마는 먹기 좋고 냄새 좋은 자연간식으로 자리잡아, 평소 식탐 많지 않은 아이도 고구마 앞에서는 눈을 반짝일 수 있어요.

강아지 고구마 효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고구마의 효능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강아지의 장운동을 도와 변을 부드럽게 하고 배변 활동에 이로워요.

실제로 고구마에는 100g당 약 3g 정도의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구마에 들어있는 얄라핀(yalapin)이라는 성분은 장 점막을 보호하고 장 연동운동을 촉진해 구토 및 설사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반려견에게 고구마를 먹였을 때에는 소화가 잘 되었는지 방귀도 시원하게 뀌는 모습도 보곤 했답니다.

따라서 평소 변이 단단하거나 배변이 힘들어하는 소형견에게 익힌 고구마 소량을 급여하면 자연 배변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물 마시는 양을 충분하게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영양학적으로도 고구마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입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비타민 A 공급원 노릇을 하고, 비타민 C와 칼륨, 철분 등도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A는 강아지의 시력을 떨어지게 하는 백내장을 예방하여 시력 보호, 강아지의 피부를 피부병 없이 건강하게 유지, 근육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 C는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면역력을 높여주죠.

강아지 고구마 효능

강아지 고구마 급여량은 얼마나 되나요?

고구마, 얼마나 줘야 적당할까요?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유불급이라 했죠. 특히 체구가 작은 말티즈나 포메라니안에게는 소량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강조드리는 사항이지만, 간식은 강아지가 섭취하는 하루 총 열량 기준 10% 이내로 제한하라고 권장드립니다. 주식은 균형 잡힌 사료로 90%를 채우고, 고구마 같은 간식은 10% 이하로만 주라는 뜻이에요.

과도한 간식은 강아지의 체중이 과하게 나가게 되는 비만이나 혈당 조절히 힘들어지는 강아지 당뇨병과 같은 각종 질병을 부를 수 있거든요.

강아지 체중별 적정 고구마 급여량 가이드라인을 제시드리자면, 2~5kg 내외의 소형견은 하루 기준 티스푼 1스푼(약 5g) 정도면 충분하고, 5~7kg대의 반려견들은 최대 2티스푼까지도 괜찮습니다.

처음 줄 땐 더욱 소량으로 시작해, 아이의 대변 상태나 소화를 살펴보세요. 문제가 없다면 이후 간식으로 가끔씩 조금씩 주시면 됩니다.

강아지 고구마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몸에 좋은 고구마라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나친 급여로 인한 비만은 매우 위험해요.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겨울만 되면 고구마를 먹다가 뚠뚠해지는 강아지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체중이 늘면 관절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당뇨병, 췌장염 등의 질병 발생 위험도 높아지기에 관리가 필요하죠.

고구마 자체는 지방이 적지만, 고구마로 만든 간식 중에 기름에 튀겼거나 당분을 첨가한 것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구마 맛탕은 당연지사이고, 고구마 말랭이라도 사람 입맛에 맞추어 당분이 가미되어 있다면 피해야 해요. 

만일 반려견의 기저질환이 췌장염인 경우, 한번이라도 앓았던 아이라면 고구마를 급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당뇨가 있는 강아지도 고구마의 탄수화물로 혈당이 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강아지 고구마 주의사항

결론

강아지들에게 고구마는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항상 부드럽게 익히고, 가미하지 않고, 껍질을 제거하여 소량만 주는 것을 명심하세요. 고구마 간식을 먹이기 시작할 때는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혹시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바로 중단해야 하니까요.

우리 강아지와 오랫동안 건강히 함께하려면, 음식 하나도 세심하게 선택하는 견주님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하여, 사랑하는 반려견과 맛있는 겨울 간식 고구마를 즐겨보세요!

FAQs

Q. 말티즈 같은 소형견 고구마 먹어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말티즈, 비숑 등 소형견도 익힌 고구마를 소량 주는 것은 괜찮습니다. 오히려 식이섬유와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건강 간식이 될 수 있어요.

Q. 강아지 생고구마 줘도 되나요?

아니요. 날고구마는 질기고 소화가 어려워 절대 금물입니다. 반드시 삶거나 구워서 부드럽게 만든 뒤 껍질을 벗겨 주세요.

Q. 강아지 고구마 껍질 줘도 되나요?

웬만하면 피하세요. 고구마 껍질은 강아지에게 목에 걸릴 위험이 있고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소형견이라면 껍질은 제거하고 속살만 주시는 게 안전합니다.

Q. 강아지 고구마 변비에 효과가 있나요?

적당량이면 도움이 됩니다. 고구마의 식이섬유가 변을 부드럽게 해주어 변비 완화에 좋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많이 먹이면 오히려 설사나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Q. 강아지 고구마 간식을 자주 주면 췌장염에 걸릴 수 있나요?

양을 지키면 걱정 없어요. 고구마 자체는 저지방이라 적정량 줄 경우 췌장염 위험이 높지 않습니다. 다만 튀기거나 기름진 고구마 간식은 피하고, 간식 총량을 하루 10% 칼로리 이내로 제한하세요.

앨런 조
전문 펫 영양사 | 건강 사료 개발을 하고 있으며, 4년 넘게 펫 푸드 관련 칼럼을 집필하고 있음.
관련 포스트
겨울철 하면 빠지지 않는 과일이 바로 귤이죠! 저 역시 겨울철이면 ... Read more

반려견 먹거리

저는 겨울이면 다른 간식들보다 군고구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답니다. 젊은 시절에 ... Read more

반려견 먹거리

강아지 화식
강아지 밥상에도 요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요. 바로 강아지 화식, ... Read more

반려견 먹거리

장바구니에 추가되었습니다.
0 items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