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비만은 과식이나 고칼로리 등의 식습관으로 단순히 강아지가 포동포동해지는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으로 인해 결국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강아지의 수명을 단축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어요.
이번 포스트를 통해 강아지의 비만으로 인한 질환들을 소개해드리며 경각심을 높이고, 강아지 비만의 원인부터 예방 방법에 이르기까지 강아지 비만에 대해 이해하고, 강아지의 건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강아지 비만 문제
강아지의 비만은 식습관이나 나이, 기타 다양한 요인에 따라 전문가들이 제시한 정상적인 범위를 초과하는 체지방이 체내에 쌓여있는 상태를 말해요.
체지방은 비만의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체내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며, 장기적으로 여러 질병들을 유발할 수 있어 강아지의 삶의 질도 급격히 저하된답니다.
강아지 비만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30-40%의 강아지가 비만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해요.
강아지 비만 기준
강아지가 정상 체지방 범위를 초과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반적으로 체중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이는 체지방과 체중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 때문이에요.
강아지의 체중이 기준 체중보다 10-20% 초과할 경우 과체중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경우에는 강아지의 체중이 기준 체중보다 20% 이상 초과할 경우 비만으로 판단합니다.
강아지 비만 확인
강아지가 비만인지 체중 확인 외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의 확인 사항들은 반려견이 비만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눈에 띄는 체형 변화
반려견이 눈에 띄게 뚱뚱해지고 위에서 보았을 때 허리가 평소보다 두툼해 보이기 시작하면, 이는 비만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음
반려견의 갈비뼈를 손으로 만졌을 때 쉽게 느껴지지 않고 말랑말랑한 뱃살만 느껴진다면, 이는 복부에 지방층이 과도하게 쌓여있다는 비만의 신호일 수 있어요.
강아지 비만 증상
비만 역시 다른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강아지 비만으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몇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체력 저하
비만을 겪는 강아지는 특히 산책이나 놀이를 비롯한 신체 활동 중에 숨을 헐떡거리는 등 체중 증가로 인해 체력이 감소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무기력
강아지가 비만을 겪게 되면 평소보다 피곤해 하거나 졸려워하고, 놀이나 활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 이러한 무기력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관절 및 허리 문제
장기간 과체중인 상태가 계속되면 허리나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문제가 생기거나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어요.
강아지 비만 원인
강아지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은 에너지 섭취량과 소비량 간의 불균형입니다. 즉, 섭취하는 칼로리가 소모하는 양보다 많을 때 남은 열량이 체내에 축적되며 비만을 유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원인들로 인해 비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요.
나이
강아지가 점점 나이를 먹게 되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신진대사 속도가 감소해 필요한 칼로리 섭취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의 나이가 들수록 비만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해요.
따라서, 반려견이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에서 식사량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어요.
중성화
강아지가 중성화 수술을 받게 되면 성호르몬의 순환이 중단되면서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져 소모하는 칼로리가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하여 비만에 걸릴 위험이 높아져요.
특히 암컷 강아지가 난소 적출 수술을 받으면 식욕을 조절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감소하며 식욕이 늘어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에너지 섭취량을 30% 정도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식습관
하루에 주는 식사와 간식의 급여량과 횟수 조절을 잘못하는 등 견주님들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 역시 강아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반려견의 건강 상태와 나이, 활동성 등에 따라 적절하게 식사량과 급여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해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강아지의 갑상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비효율적으로 기능하는 상태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겪는 강아지는 보통 부종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체중이 증가될 수 있어요.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겪는 강아지들은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다는 보고도 있다고 해요.
약물
강아지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와 일부 약물들은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해요.
- 프레드니손: 강아지의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자주 처방되는 프레드니손은 장기간 사용하면 극심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페노바르비탈: 간질 발작을 조절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페노바르비탈은 식욕을 증가시켜 과식이나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자가면역 질환과 알레르기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복부 지방과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비만 질환
국내 반려견들 중 40% 정도가 비만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강아지 비만은 강아지의 건강에 치명적인 여러 건강 문제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강아지의 비만으로 인해 겪게 될 수 있는 질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슬개골 탈구
강아지 비만으로 인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슬개골 탈구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심장 및 호흡 문제
체중이 높은 강아지의 심장은 혈액을 순환시키 위해 정상 체중인 강아지들에 비해 더 큰 부담이 가해지게 되어 울혈성 심부전과 같은 심각한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특히 비만으로 인해 호흡기에 부담을 주어 운동할 때나 더운 날씨에 호흡 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불독이나 퍼그와 같이 선천적으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 견종들은 비만으로 인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요.
당뇨병 위험 증가
강아지 비만으로 인해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강아지의 인슐린 반응이 저하되어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져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요.
지방간으로 인한 간기능 저하
간에도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지방간으로 인해 간 기능이 저하되어 무기력증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게다가 심각하면 간경변이나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적절히 치료가 필요해요.
수술 시 마취의 어려움
만일 강아지들이 아프다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요. 비만견들은 체지방이 약물 대사에 영향을 미쳐 마취가 잘 되지 않고, 마취 후 잘 깨어나지 못하는 등 마취에 관한 위험이 더 높습니다.
피부 질환
강아지 비만으로 인해 피부가 주름지게 되면 피부에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이로 인해 비만견들은 만성 피부염을 겪게 될 수 도 있어요.
소화기 질환
비만견은 소화불량이나 변비와 같이 소화 및 배변의 어려움을 더 많이 겪는 것은 물론, 심지어 췌장염과 같이 고통스럽고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강아지 비만 치료
강아지 비만은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등 아래와 같은 지침을 통해 치료할 수 있어요:
식단 조절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단 조절이 매우 중요해요. 강아지의 나이, 크기, 활동성 등에 맞추어 제조된 반려견에게 알맞는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한번에 사료를 많이 주고 자율적으로 먹게 하기보다는 시간에 맞추어 적절한 양을 급여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드려요. 간식은 반려견의 일일 칼로리 총 섭취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도 중요해요. 특히, 사람 음식을 반려견에게 주는 것은 높은 칼로리로 인해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견주님들이 드시던 것을 반려견에게 주는 것은 금물이랍니다.
저희 리앤폴의 황태는 칼로리 뿐만 아니라 염분 함량까지 낮아 강아지 비만에 좋은 최고의 간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강아지의 체중을 조절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견종에 따라 하루에 30~60분 정도 산책 및 놀이 시간을 정해 신체 활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 좋아요.
정기적인 체중 확인 및 관리
강아지의 체중을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관리하는 것은 비만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강아지의 체중 변화를 관찰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체중을 재는 것이 좋아요.
견주님들께서 강아지의 비만도를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인 신체 충실 지수(BCS)를 알아두어 강아지의 비만도를 확인하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견주님들 스스로만이 아니라 정기적인 동물병원 방문을 통해 반려견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조언을 받는 것도 좋답니다.
나이에 따른 식단 및 운동 조정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식단이나 필요한 식사량과 운동량도 함께 달라집니다. 새끼 강아지는 성장 단계에 있어 성장과 발달을 위해 더 많은 칼로리와 더 활발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반면, 노견은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활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저칼로리 식단과 저강도의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나이에 맞는 식단을 적정량으로 제공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어요.
강아지 비만에 취약한 견종
일부 견종들은 다른 견종들보다 체중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어떤 견종들이 비만에 더 취약하며,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퍼그
퍼그는 다른 강아지들보다 신진대사가 낮다는 특성이 있어 식단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비만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결손되어 있어, 절제하지 못하고 과식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배부른 느낌을 인식하지 못해 항상 먹을 준비가 되어 있어 과식을 하고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요.
바셋 하운드
바셋 하운드 역시 비만에 걸리기 쉬운 견종입니다. 바셋 하운드는 짧은 다리는 물론, 특유의 느긋한 성향과 독특한 체형으로 인해 추간판 질환(IVDD)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운동을 하기 어려워져 비만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강아지 비만에 어떤 것을 먹이는 것이 좋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강아지가 정상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식단 조절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먼저, 강아지 사료를 선택할 때, 체중 조절 또는 라이트(light)라는 문구가 있는 저칼로리 사료를 고르시면 좋습니다.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사료의 성분에 지방이 적고, 포화 지방보다는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불포화 지방, 단백질, 섬유질이 함유된 것이 좋답니다.
강아지 비만 식단
사료 외에도 간식이나 식사에 곁들여 다양한 음식들을 먹게 해주실 텐데요. 강아지 비만을 비롯해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황태
황태는 비만견에게 최고의 간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황태는 지방함량이 낮아 칼로리가 매우 낮은 편이며, 단백질을 매우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요. 또한, 황태는 오메가-3, 메티오닌, 나이아신, 트립토판 등이 풍부하여 강아지의 간 건강, 혈관 건강, 근육 발달 등 다양한 효능도 많답니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는 강아지들에게 매우 훌륭한 과일 간식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면서, 섬유질까지 함유하고 있어 강아지의 건강에 매우 좋답니다.
단호박
단호박은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해주어 비만견에게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사과
사과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 및 배변을 도와주어 비만견들에게 매우 좋은 과일입니다. 그러나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기 전에 독성이 있는 씨와 심을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비트
비트는 섬유질이 풍부해 강아지의 소화와 배변를 돕고, 다른 영양소들도 풍부한 덕분에 강아지의 전반적인 건강에 좋습니다.
결론
이번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만은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반려견을 단명하게 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사항들을 지킨다면 반려견의 비만을 예방하고 원래의 건강한 체중으로 돌려줄 수 있어요.
견주님들께서 항상 섬유질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단을 선택하고, 급여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반려견과 함께 활발하게 운동하는 것이 강아지 비만을 예방하고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수의사에게 식단 조절이나 운동 방법을 지도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FAQ
비만견은 일반적으로 정상 체중인 강아지에 비해 기대 수명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 체중의 수컷 강아지는 평균 약 16년을 사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만견의 기대 수명은 약 14년입니다.
강아지가 많이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늘고 있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쿠싱 증후군과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이러한 경우에는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연령대의 강아지들 중 최소 20%가 비만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징후를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비만견은 삶의 질과 정서적 불안 측면에서도 정상 체중인 강아지들에 비해 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해요.